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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트레이닝 이모저모 2) 코치에서 사업 담당자로, 댄 가즌의 눈으로 보는 코치트레이닝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8-09-05 15:07
조회/Views
3191

코치에서 사업 담당자로, 댄 가즌의 눈으로 보는 코치트레이닝


- 이번 코치 트레이닝은 코치로서는 4번째 참가이지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지난 5월 정직원으로 입사한 후 사업 담당자로서는 처음이겠네요. 과거 코치로 참가했을 때와 달라진 게 있나요?

  “ 2015년 첫 해부터 3회까지 이어서 코치로 참가했을 때는, 담당자가 부딪뜨리는 실무사항과 때로는 심부름처럼 느껴지는 수많은 절차와 일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사실 생각 할 필요도 없었지요. 그런데 이젠 담당자로 나서니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되고 부담 또한 있었어요.

예를 들면, 트레이닝 기간 내내 매일 아침마다 얼음 배달을 주문하고, 아이스박스를 수업 장소 동선에 따라 관리하고, 시시때때로 참가자들을 위해 생수와 얼음을 채우는 일, 페스티벌 참가자와 학부모님들 몇 명이 어떻게 오고, 식사와 주차권 수량을 파악하고 주문하는 등 그리고 그 사이 사이 벌어지는 소소하게 보이지만, 자칫 빠뜨렸다간 나비효과처럼 뒤에 있는 일들 또한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죠. 때문에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 분들 또한 무척 고생이 심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모두들 코치트레이닝 기본 가치를 공감하기에 실무뿐만 아니라 코치 트레이닝의 “코치” 역할 또한 잘 해내주셔서 제가 느낀 부담 또한 줄었습니다. ”

- 이번 4회 코치 트레이닝은 사흘간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나요?

“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규모가 가장 큰 코치트레이닝 행사였습니다. 총 51명 코치들이 교육을 받았으며 67명 어린이가 마지막 날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코치들이 앞으로 어린이평화축구교실의 코치 또한 될 수 있길 저는 바랍니다 (^^). 기존에 활동하던 현장에서도 F4P 방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치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식 전수가 가능한 교수법을 진행했으며, 그 모델이 프로그램에 잘 녹여져서 발전한 것 같아요. 영국 코치진은 F4P Korea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에 국제평화축구의 이론, 게임과 활동 툴등을 가르쳐주고, 사무처는 경험이 있는 TIER 2급 이상 코치에게 앞의 내용과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내용을 포함해서 다시 전달합니다. 그렇게 경험자들이 신규 코치에게 코칭 계획 및 운영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참여자 51명 중에서 10명이 평화축구 경험이 있는 코치였습니다. 이 10명은 굉장히 탁월하게 코치 역할을 해냈어요. 코치 트레이닝 기간 동안 TIER 2급 이상 코치들이 후배를 가르치고, 평화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게 제안하고, 코칭 게임을 설명해주시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

- 코치들과 관련된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요?

“ 일부 TIER 2급 이상 코치 4명은 전체 코칭 세션을 하나씩 맡아서 어린이들 25명 대상으로 혼자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들은 처음으로 맡게 되어서  긴장도 제법 되었을 텐데 아주 잘하더라고요. 앞으로는 코치들의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다른 지역의 평화활동가 또는 체육활동가를 초대하여 평화축구코리아에 있는 전문 지식을 공유할 게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욕심이자 꿈입니다.

또 감명 받았던 부분은 원래 체육이나 몸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분들이 그 더운 날에도 코칭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였어요.  이분들은 확실히 게임에 몰입하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린이평화축구교실과 동일하게 코치트레이닝에서 배우는 게임들은 대부분 기술적이진 않아요.  다시 말하면 축구라기보다 ‘놀이’에 해당이 되어 모든 참가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고, 재미있게 할 수있어서 보다 더 포용적인 프로그램으로 되었어요. ”

- 국제평화축구의 이론이나 다른 강의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 이번 트레이닝은 한국 평화 교육을 소개하는 시간이 따로 있었어요.  이 시간에는 우리 사회에 있는 구조적인 폭력과 개인의 삶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참가자들이 한국 사회 및 한반도 이슈를 새로운 각도에서 평화 개념을 접근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각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인 논의를 장려하고자 주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내부 및 한반도 갈등의 관련 내용도 다루었습니다. 또한 평화축구가 활용하는 가치 [존중, 신뢰, 책임감, 포용, 공평] 를 폭 넓게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가치들이 객관적으로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평화축구교실 참여자와 같이 해석하여 좋은 부분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강의 내용은 모두 국제평화축구 핵심 목표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상호간의 이해를 높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끝으로 소감 한마디 나누신다면?

“ 트레이닝 마지막날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 67명의 웃는 얼굴, 그 날 배운 평화가치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볼 때 무척 즐거웠습니다. 신규 코치들이 트레이닝 기간 내내 땀 흘리며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하며 준비한 만큼, 어린이들 또한 의미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걸 여실히 느꼈고요. 사실 축구 축제는 토너먼트 경기 성격 상 어린이 선수들이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지만, 그건 코치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어요. 역시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는걸 저는 제대로 느꼈어요.

그리고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앞으로도 학교 방과 후 축구교실이나 저희가 진행하는 봄/가을 어린이평화축구교실에도 이어서 참가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코치 분들이 서로 호흡을 맞춰서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길 위해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보기 좋았고 감동이였어요.

앞으로도 저는 이 코치들과 함께, 그리고 미래에 발굴할 코치와 함께 평화축구를 널리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어린이평화축구교실(11기)는 10월 6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릴 예정입니다. 다음 코치트레이닝은 ‘19년에 진행할 예정이며, 그 전에 기 참여한 코치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조 교육 또한 진행됩니다. 문의 사항은 dgudgeon.ksm@gmail.com 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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