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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업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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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1-07-26 14:52
조회/Views
6704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활동을 정리한 「2020년 사업보고서(Annual Report)」를 발간했습니다. 사업보고서의 전체 내용은 홈페이지의 소식 > 소식지 > 연도별 사업보고서 항목(2020 사업보고서 보러가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은 이번 사업보고서의 발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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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기억되는 2020, 다시금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다

후원자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일상을 누릴 수 없었던 중에도 항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활동에 관심 갖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0년은 전염병이라는 장벽이 남북을 가로막은 한해였습니다. 코로나19는 남북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에 사는 모든 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북녘 동포들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대규모 자연재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라는 삼중고로, 남측 주민들보다 훨씬 더 어려운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2020년 1월말 북측 당국은 중국과 러시아 등 접경지역 국경을 봉쇄하고 교역과 사람들의 왕래를 중단시키는 초강경 방역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그런가하면 7월부터 9월,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태풍으로 주택과 공장, 농경지가 침수・파괴되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북재제로 주민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대로 위축된 가운데 국경봉쇄와 자연재해는 북측 주민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을 북측에 제안하고, 수재민들에 대한 긴급구호도 계획하였지만 북측은 전염병 유입을 우려하여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만 전해왔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북녘동포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전염병이 휴전선보다 더 높은 장벽이 될 수 있음을 새삼 확인하는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2020년은 평화와 교류를 준비하는 한해였습니다. 나라사이 이동도 어렵고 사람들의 만남은 화상을 통해야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정의롭고 건강한 한반도 평화공동체’를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평양여행학교’를 진행, 새로운 남북 사회문화교류를 시작했습니다. 평양을 이념과 갈등의 대상, 갈수 없는 곳이 아니라, 파리나 북경처럼 여행지로 바라볼 때가 됐습니다. 2019년 한해에만 20만명 이상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남측과 달리 국제사회에서 평양은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끝나면 평양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런던 방문에 앞서 런던에 대해 알아보듯, 평양여행학교는 평양을 방문하기 전 평양을 바로알기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화교육과 국제연대사업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평화축구코리아(F4P)는 기존 어린이 대상 평화교육 프로그램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대학생 코치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한반도 평화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어린이 평화축구교실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2020 대북협력 국제회의’를 화상회의로 개최, 한국과 미국, 유럽과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관계자들이 함께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북협력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 회의가 대북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구축과 지속가능한 남북교류협력의 제도화를 위한 연대활동에 앞장섰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국민 활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법률소위의 간사 단체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과 남북인도적협력법 제정을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외에도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해외동포들에 대한 지원도 지속했습니다. 중국 하얼빈시 아성구조선족소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하였고, 일본 지바조선초중급학교에 방역물자와 함께 교구재를 지원했습니다.

2020년은 전염병의 장벽이 한반도와 우리사회 곳곳을 가로막았지만, 그럴수록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힘든 여건 가운데서도 우리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그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정의롭고 건강한 한반도 평화공동체’를 향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7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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