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2019 국제회의 이모저모 3) 회의 참가자들, 공동선언문 통해 대북인도지원 활성화 촉구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9-11-20 17:11
조회/Views
3034
2019 대북협력 국제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발표자, 토론자 그리고 참여자들은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참가자들의 주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선언문에는 세 가지 주장이 담겼습니다 . 첫 번째로, 유엔 1718위원회에게 적절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대북인도협력 사업의 활성화를 촉구했습니다. 두 번째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되며 북한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임을 명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북인도지원 민간단체들과 여러 층위의 행위자들이 서로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끝맺었습니다.

다음은 공동선언문 전문입니다


<2019 대북협력 국제회의>



공 동 선 언 문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 미국의 전미북한위원회(NCNK)는 2019년 11월1일(금)부터 2일(토)까지 대북협력 국제회의를 뉴욕에서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 등의 주최로 매년 열려 이번이 11번째인 회의에는 약 70여명의 다자, 양자, 정부,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참석자들은 지난 20여년간 진행된 대북 인도지원이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대북 제재가 인도적 지원 단체의 효과적 대북지원에 악영향을 끼쳐왔으며, 따라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피해들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결핵과 같은 전염성 질병과 아동들의 만성영양실조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사례로 들며, 인도적 남북협력의 부재가 북한 주민뿐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내외국민들에게 미치는 악영향도 함께 강조했다. 이러한 협력의 부재는 향후 결핵, 조류 인플루엔자,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성 질병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여름 유엔 제재면제 신청 절차가 정비되고, 이에 따라 유엔 및 국제기구들이 인도적 활동과 관련해 제재 면제를 받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국제기구가 송금 채널을 확보하거나 물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유엔의 제재면제 신청 절차가 정비된 이후에도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1718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사례는 아직 한 차례도 없다.


참석자들은 인도적 대북협력이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북한간, 그리고 남북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유엔과 각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첫째, 유엔 1718제재위원회는 인도적 협력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모니터링 절차를 갖춘 인도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의 흐름에 어떠한 제한도 가해지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둘째, 인도적 협력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미국, 한국, 북한 정부를 비롯한 관련국은 인도적 지원이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의 취약계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특히 모든 관련국 정부는 비정부기구의 인도적 지원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


셋째, 대북인도협력을 실행하는 상주기구와 비상주기구, 국제기구와 한국 민간단체, 지방정부는 북한 주민의 필요와 후원자들에 대한 책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2019년 11월 2일


2019 대북협력 국제회의 참석자 일동





<2019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itarian Cooperation 


and Peaceful Development on the Korean Peninsula>



JOINT STATEMENT


On November 1st and 2nd the Korean Sharing Movement, Gyeonggi Province, and the National Committee on North Korea jointly hosted the 2019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itarian Cooperation and Peaceful Development on the Korean Peninsula in New York City. The Conference has been hosted annually by the KSM and Gyeonggi Province, since 2009 and at this 11th gathering over 70 multilateral, bilateral, governmental and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participated.


The participants agreed that the past 20 years of humanitarian cooperation in the DPRK has served a significant role in saving lives and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of North Korean citizens.


However, the participants expressed their grave concern that the ongoing sanctions directed at the DPRK are hindering humanitarian organizations from operating effectively in the country, and thereby worsening the humanitarian situation. The participants identified infectious diseases including tuberculosis, and chronic malnutrition in children as areas of particular concern.


The South Korean local government, Gyeonggi Province, highlighted the recent case of African Swine Fever as an example where the absence of a humanitarian cooperation proces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has negatively affected those living in South Korea as well. This lack of humanitarian cooperation could also lead to the spread of infectious diseases such as TB, avian influenza, and malaria across the Peninsula.


The sanctions exemption process has been improved with the introduction of Implementation Assistance Notice no. 7 in the summer of 2018. Nevertheless, international agencies have been constrained in their activities due to de-risking from the financial and shipping sectors.


Despite the improvements to the exemption application process, to date no South Korean NGO has been granted a humanitarian exemption from the 1718 Committee.


Humanitarian cooperation has a significant role in improving the humanitarian situation in North Korea. It also enhances mutual understanding betwee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the DPRK, and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hile acknowledging the aforementioned, the participants appeal to the UN and concerned governments as follows:


Firstly, the UN 1718 Sanctions Committee should ensure that appropriately monitored humanitarian assistance to North Korea is not restricted, and actively facilitate such measures. Therefor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hould proactively make concerted efforts to ensure the unimpeded flow of humanitarian assistance.


Secondly, humanitarian aid should in no instance be utilized as a political tool. Hence, we call on the concerned government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ensure that humanitarian assistance is able to reach vulnerable populations, regardless of political considerations. All concerned governments should not impede non-governmental humanitarian organizations from providing such assistance.


Thirdly, resident, non-resident, international, and South Korean humanitarian organizations who implement projects in the DPRK should strive to respect humanitarian principles and make efforts to strengthen their coordination and cooperation.


Nov. 2nd, 2019.


All the Participants

전체 1,314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New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96
관리자 2024.04.18 96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718
관리자 2024.04.04 1718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4735
관리자 2024.02.27 4735
1291
[함께읽기](기고글) 강영식 공동대표 "평화는 교류협력의 지속적 상태"
관리자 | 2023.11.22 | 조회 1305
관리자 2023.11.22 1305
1290
[캠페인]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 “정전 70년,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관리자 | 2023.11.22 | 조회 941
관리자 2023.11.22 941
1289
[알림]<춤의 도상> 공연 무료 관람 이벤트!
관리자 | 2023.11.16 | 조회 1497
관리자 2023.11.16 1497
1288
[알림][사전등록] 제78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남북 교류협력의 원칙과 제도 - '촉진'이냐, '제약'이냐?>
관리자 | 2023.11.08 | 조회 4343
관리자 2023.11.08 4343
1287
[함께읽기]아이들이 평화가치를 몸으로 실천해보는 기회 - 계수초 3학년과의 평화축구
관리자 | 2023.11.02 | 조회 3306
관리자 2023.11.02 3306
1286
[함께읽기]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한글학교 봄학기에 109명이 졸업했습니다.
관리자 | 2023.11.01 | 조회 1668
관리자 2023.11.01 1668
1285
[함께읽기]2023 평양/개성 탐구학교, 졸업여행 다녀왔어요!
관리자 | 2023.11.01 | 조회 2328
관리자 2023.11.01 2328
1284
[함께읽기]‘다시 만난’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2023 후원의 밤을 마치고
관리자 | 2023.10.30 | 조회 4963
관리자 2023.10.30 4963
1283
[알림]2023 주한 외국 대사관-시민사회 간담회 개최
관리자 | 2023.10.13 | 조회 2449
관리자 2023.10.13 2449
1282
[알림]창립 27주년 기념 후원의 밤 <다시 만날 결심> 개최
관리자 | 2023.09.26 | 조회 5940
관리자 2023.09.26 5940
1281
[스토리]경기도 일산을 찾은 개성탐구학교! - 개강식 및 1강 개최 소식
관리자 | 2023.09.25 | 조회 2684
관리자 2023.09.25 2684
1280
[스토리]소통과 경험 나눔의 자리 … 2023 평화통일교육박람회 참여
관리자 | 2023.09.25 | 조회 2194
관리자 2023.09.25 2194
1279
[인터뷰]"기부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 - '생일 기부'로 후원한 20대 차소민씨의 이야기!
관리자 | 2023.09.25 | 조회 1399
관리자 2023.09.25 1399
1278
[스토리]'민간 남북협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정전 70년 기념 정책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3.09.22 | 조회 2416
관리자 2023.09.22 2416
1277
[스토리]“우리를 잊지 않아줘서 고맙습니다” - 우크라이나 고려인 긴급지원사업 결과 보고
관리자 | 2023.09.06 | 조회 5269
관리자 2023.09.06 5269
1276
[스토리]"물과 공기가 이렇게 많이 오염되었는지 몰랐어요" - 초등학생의 '작지만 확실한 실천'
관리자 | 2023.09.06 | 조회 2757
관리자 2023.09.06 2757
1275
[알림]참여신청 - 정전 70년 기념 정책토론회
관리자 | 2023.09.05 | 조회 4096
관리자 2023.09.05 4096
1274
[알림]개성탐구학교[경기도]가 개강합니다! (20명 선착순 모집)
관리자 | 2023.09.04 | 조회 1866
관리자 2023.09.04 1866
1273
[스토리]“군비통제(arms control)” 논의를 두려워하지 말라 - 제77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관리자 | 2023.08.30 | 조회 1684
관리자 2023.08.30 1684
1272
[함께읽기](워싱턴포스트) 미국이 북한에 양보해야 하는 이유
관리자 | 2023.08.16 | 조회 1686
관리자 2023.08.16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