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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어린이 평화축구교실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 분계선을 넘은지 꼭 1년이 지난 날에 마쳤습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9-05-02 18:16
조회/Views
2671
지난 4월 27일 토요일 제12기 어린이 평화축구교실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 날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 분계선을 넘은지 꼭 1년이 지난 날입니다. 앞으로 한반도 평화 과정에서 이 날짜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할지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요. 평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남북관계는 어떤 변화와 사건이 있었을까요? 평화축구교실 마지막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판문점 선언 후에 일어난 일을 평화축구의 핵심 가치(신뢰, 책임감, 공평, 포용과 존중)와 연결 시켜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보며 평화의 의미에 대해 다소 진지한 질문을 주고 받았습니다. 다양한 체육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평화 가치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평화축구교실은 4월 6일부터 4주간 매 주 토요일, 권선구청 풋살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총 20여명의 4~6학년 어린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 중 1/4은 여학생). 대부분의 학생이 인근 지역아동센터에서 왔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모집 인원이 가득 찼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새로운 참여자, 다시 찾아온 참여자 등 수원 시민의 평화축구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동네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결하고자 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내부 코치진 외에도 최근에 시작한 대학생 코치 양성 프로그램 참여자 4명이 함께 운영했습니다. 대학생 코치들은 사전 교육에 배웠던 부분을 열심히 적용해서 어린이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육을 받는 것보다 직접 운영하는 것이 코치 역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대학생 코치들은 여러 차례의 경험을 쌓으며 쉽고 자연스럽게 평화축구 방식을 익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평화축구 확산의 중요한 인물이 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평화가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특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여성 인권운동가 ‘말라라 유사프자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기후변화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이 두 인물의 인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젊은 여성과 평화가치가 어떤 상관이 있는지 학생들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학생들은 평화 가치가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해야 하는 문제라는 감각을 갖게 되며 이것을 체육 게임으로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으로 해보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거든요. 각 게임이 끝난 후 가치 논의 시간에 학생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이해합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평화축구의 목표 중 아주 중요한 가치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평화축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세번째~네번째 세션이 되면 어린이들은 상대팀 칭찬, 적극적 협동, 자기 행동에 대한 성찰 등 평화축구의 목표 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평화축구는 학생의 사고, 태도, 가치관과 의식 등 심리적인 차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때문에 참여자의 행동 변화를 측정하는 것과 그 변화와 평화축구의 상관관계가 고민입니다. 저희는 평가지표로 설문조사를 활용하고 있으며 다행히 결과는 늘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평가 방식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시작과 종료 전후로 참가자들은 한 문장으로 평화를 정의합니다. 시작 전에는 대부분 소극적인 평화로 인식하는 반면, 프로그램 후에는 적극적인 평화로 개념 확장을 보입니다. 다시 말해, 프로그램 전에는 대부분이 평화 개념이 아예 없거나 평화는 전쟁이 없는 단순한 상황, 혹은 싸우지 않는 것으로 말합니다. 그러다 프로그램 후에는 아래와 같이 한층 발전된 문장으로 평화의 의미를 이야기 합니다.



평화는 인간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평화로워야 세상도 평화로워진다

제가 생각하는 평화는 서로가 같이 할 수 있고, 서로가 같이 행복하고, 서로의 안전을 책임을 질 수 있다

평화는 우리 만든다

평화는 다른 사람과 배려와 존중하게 해줘야 평화다

평화는 서로 행복한 것, 서로의 인권이 보장되는 것,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



변화를 많이 느끼죠! 우리도 참 뿌듯해!

올해 봄에는 주말 프로그램을 비롯해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에서 평화축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을, 더 오래 평화축구교실과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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