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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PI 5기 이모저모 3) - 평화를 말하다, KYPI 선생님 소감을 전합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8-09-13 11:25
조회/Views
3170
DSC05877

북중접경지역 도문다리에서 김명신 선생님과 한주선 선생님
  • 명신 선생님의 소감
    "친구가 된다는 것. 모든 변화의 시작이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함께 웃고 함께 우는 모습을 보며, 국가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고 있다할지라도 이렇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평화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상대를 잘 알고 신뢰하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고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국경을 뛰어넘어 모든 청소년들이 더불어 친구가 되는 미래,
    그런 미래를 열어가는 데 모두 서로의 힘을 보태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주선 선생님의 소감
    “KYPI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특별합니다.
    활동 속에서도 전했지만 저는 일본, 한국, 북한의 가운데에 아이덴티티가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국경선에 서보고, 장백산에 올라가고...
    조선학교의 기억이 한꺼번에 돌아오고, 그런 저 자신에 당황했습니다.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감정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 이상으로 내가 많이 배우고 감동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동 해주시기를 바라고, 나도 같이 잘 하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김명신 평화2강 0

우리민족 정책위원 김명신 선생님(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

KYPI 5기 활동이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김명신 선생님께서는 평화에 대한 고민을 열고 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셨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의미를 조원들과 나눈 뒤, 조원들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몸짓을 만들어 발표하고 공유하는 활동은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했지요.

평화에 대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요한 갈퉁의 평화 개념(직접적 폭력-구조적 폭력-문화적 폭력, 적극적 평화-소극적 평화)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적용하는 방법을 보여주셨어요. 항일독립운동의 서로 다른 접근(무장투쟁, 외교, 민족계몽교육 등)을 소개하고, 그 차이를 평화학 개념으로 다시 안내했습니다. 명신 선생님의 강의는 항상, 아이들의 고민을 열고, 또 단단하게 다져주었답니다.

한주선

발도르프 학교 한주선 선생님

주선 선생님의 강의는 명불허전! 한마디로 ‘삶에서 우러나온 강의’였습니다. 전하는 이야기 마다 진한 진심이 묻어나오는 주선 선생님의 강의에 많은 아이들이 감동했답니다.

정말 다양한 강의를 하셨지만, 그 중에서 입장 게임(Take a stand)을 통해, 과거 우리민족이 처했던 선택의 순간(창씨개명, 독립운동의 방법, 남북의 선택, 이주 등)을 아이들이 직접 고민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역사책 속의 이야기로 알고 있던 부분을, 자신의 문제로 고민하며 아이들은 쑥쑥 성장 했겠지요? 어떤 선택을 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재일조선인의 삶을 통해 우리민족이 겪은 아픔을 공유했답니다. 그리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국가 대 국가의 구도를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또 주선 선생님은 뮤지컬 기획자이기도 해요. 아이들이 지쳐있을 때는 노래로 흥을 돋구어 주셨지요. 바쁜 일정 중에서도 평화 강의를 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건, 춤과 노래와 흥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셨기 때문일거에요. 아래 KAANA KAMEME 라는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아이를 배웅하는 어머니가 부른 노래라고 해요. 아마도 걱정되기도 하지만, 많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으로 불러주신 노래겠죠?

KAANA KAMEME


From NAMIBIA


Kaana kameme oumbo olo-lo
ohai-di po pai-fe taka mifa aishe
Eumbo, eumbo eumbo olo-lo
ohai- di po pai-fe taka mifa aishe


IMG_1204

KYPI 5기 선생님 단체사진

왼쪽부터 김명신 선생님, 우리민족 강지헌 간사, 한주선 선생님, 양두리 간사, 아성구조선족중학교 려광석 선생님, 손종도 부국장님, 김성혁 가이드 선생님이랍니다.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KYPI 5기에서 평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품고 돌아가게 됩니다. 동북아시아 청소년들이 함께 만나서 평화를 꿈꾸고 만들어 갈 터전 되도록, KYPI 더 잘 다듬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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