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한 각당대표 및 국회의원 초청간담회에 참석한 우리들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북한동포들의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기근이 북한의 수재 탓만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으로 북한체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북한의 어려움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민족적 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관심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먼저 남과 북의 당국자가 서로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 돕는 동포애가 발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남북한 상호간의 불신으로 인해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북한의 주민이 아사의 위기에 처해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으며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먼저 민간차원에서의 긴급구호 활동이 보다 거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각계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기를 호소합니다.
그리고 전달방법에 있어서도 대한적십자사뿐만 아니라 정부의 검증이 가능한 공신력있는 국제기구라면 이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정부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보다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동포의 어려움을 민족적인 위기 상황으로 보고 보다 전향적인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망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