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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보도,성명서] 옥수수 3만톤 대북지원 기자회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2 13:16
조회/Views
822
오늘 여러 종교 단체들과 일반 시민단체들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지원해 주기 위해,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한지리에 모이게 된 것을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재난의 현장이 많이 있었고 그때마다 여러 종교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그 재난의 현장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지만 이렇게 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같은 민족인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도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각 단체들은 각각의 목적이 있고, 각각의 이름과 얼굴들을 내세워 북한 동포를 지원하고 도울 수 있으나 여기 참여한 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목적과 취지를 가지고 함께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하루 빨리 많은 양의 식량이 북한에 지원 되야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북한의 식량 사정은 6,7월이면 완전히 바닥이 나 외부의 지원이 없으면 크게 위험에 처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띠끌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듯이 한 단체가 각기 모여서 보내는 것보다 함께 모아서 보내면 한번에 많은 양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지정기탁제가 가능해진 이후에 개별단체들이 산발적으로 제각기 보내게 될 경우에 북한 전지역에 식량이 고르게 배분 되지 않고 어느 특정지역에만 많이 지원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위해 모인 각 단체들이 모여 함께 지정기탁지를 서로 논의하여 편중되거나 소외되는 지역이 없이 고르게 지원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음에는 더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여 합동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여러 단체들이 서로 논의하여 지역을 배분하고 지원물품을 서로의 형편과 북한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이 서로 조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는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절차나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또한 중국현지에 가서 옥수수를 구매하는 것도 개별 단체들이 각각 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을 함에 있어 서로의 정보들을 나누어 시간이나 경비 및 인력을 낭비하는 일들이 없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함께 모여서 할 때 개별 단체들이 각 각 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는 여러 북한 식량지원 단체들이 연합하여 적십자사나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지원하거나 조절하는 것을 함께 할때 더 효과적이고 대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입장은 창구 단일화 및 지원물품 규제, 지원규모 규제 등 식량지원 사업이 정치적 계산에 의해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막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하나로 통일된 목소리와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과 단체들이 참여하여 북한의 식량지원이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많은 양의 식량이 하루빨리 지원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옥수수 3만톤 대북식량지원계획>
1.이번 공동기자회견에 참가한 각 단체들은 공동으로 옥수수 3만톤을 북한동포에게 보내기로 합의하였으며 그 구체적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5천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 : 1만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불교운동본부 : 1천톤
◇원불교 :1천톤
◇전국금융노련 : 1천톤
◇북한옹진군돕기 범인천시민협의회 : 1천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1만1천톤
2.또한 각 단체들은 옥수수 3만톤을 지정기탁의 방식으로 보내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각 단체들은 3차례의 준비모임을 가지면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맞추어 지정기탁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1)각 모금단체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되 지정기탁이 특정지역에 중첩, 편중되는 것을 지양한다.
2)지난 번 1만 5천톤이 들어간 지역은 이번 지정기탁에서 가급적 제외한다.
3)WFP등 국제기구가 식량을 분배하고 있는 지역은 제외한다.
4)북한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조선족 인사 혹은 외부인상의 의견과 국제기구의 의견을 최대한 종합하여 가장 어려운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3.그러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는 지금도 지정기탁 신청을 계속 받고 있으며 신청결과에 따라 지정기탁의 내용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최종적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지정기탁의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지정기탁의 내용이 앞으로 변경가능함을 전제하였습니다.
4. 대한 예수교장로회(통합측)총회와 대한금융노련의 경우에는 단체로 지정기탁을 하였습니다. 특히 예장통합측의 경우에는 모든 식량지원이 조선기독교동연맹을 통하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이 지역으로 지정기탁이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5.구체적인 지정기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주교 한마음한모운동본부
평양 서표 1,000톤
자강도 강계시 1,000톤
황해남도 해주시 1,000톤
개성직할시 1,000톤
강원도 원산시 1,000톤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 : 나진.선봉 1,000톤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측) 총회 : 조선기독교도연맹을 통하여
황해남도 : 2000톤
황해북도 : 2,000톤
평안남도 : 2000톤
평안북도 : 2,000톤
남포직할시 : 2,000톤

◇원불교 : 개성 : 1,000톤

◇북한 옹진군동포돕기 범인천시민협의회 : 옹진군 1,000톤
전국금융노련 : 직업총동맹 1,000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양특별시 1.000톤
함경북도 김책시 : 1,000톤
북청군 : 1,000톤
길주.명청군 1,000톤
청진시 : 1,000톤
함경남도 단천시 1,000톤
신포시 : 1,000톤
함흥시 : 1,000톤
강원북도 문천시 :1,000톤
자강도 :1,000톤
양강도 1,000톤

6.이번 3만톤의 내역은 전부 옥수수이지만 최근 북한에서 비료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3만톤 중 5천톤분향을 비료로 전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대한적십자사가 비료지원이 가능성여부를 확인해주는 즉시 일부 곡물을 비료로 전환하는 일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 경우 지금 비료가 한국에서 남아돌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비료를 구입하여 북한에 보내게 될 것입니다.

7.이번 3만톤의 지원으로 한적이 7월중으로 꼭 5만톤만을 보내겠다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어떻게 해서든 우리동포에게 보다 많이 보다 빠르게 식량을 지원하고 싶다는 민간모금기구들의 염원을 한적이 최대한 반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은 3만톤의 조속한 전달을 위해 한적과 최대한 신속하게 협의하고, 또한 협력할 것입니다.

8.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모금단체들 중에서 신속히 식량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단체들이 적지않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단체들과 수시로 지정기탁 지역의 선정과 관련한 협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0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