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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보도,성명서] 옥수수보내기 제2차 범국민캠페인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1 11:23
조회/Views
792
대국민 호소문
북한동포돕기 제2차 범국민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우리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등 6개종단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흥사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997년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한주일동안 북한동포돕기 옥수수 1만톤 보내기 범국민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 아직 모금액의 집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총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대체적인 모금규모는 목표액인 17억원에 가까이 근접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한주간의 1차캠페인은 우리사회에 북한동포돕기운동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어 모금운동의 열기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매일매일 성금이 답지하고 있으며 북한동포돕기운동에 나서겠다는 각계의 결의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반면에 북한의 상황은 너무도 절박하여 처절한 소식이 계속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절박한 상황과 국내의 모금열기의 틈바구니에서 더 이상 지체하고 있을 수 없어 서둘러 북한동포돕기 캠페인을 재개하기에 이르렀다.

향후 2개월간을 제2차 캠페인 기간으로 설정하면서 고심 끝에 우리는 옥수수 10만톤을 우리의 모금목표로 하기로 결의하였다. 이 규모는 우리에게 매우 벅찬 목표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북한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의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우리는 처해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달아오르는 국민의 호응을 고려하면서 이 정도의 모금이 가능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결연한 마음으로 범국민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이 운동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운동이며 금세기 최대의 민족운동이다. 이 운동의 성공없이 우리는 세계앞에서 머리를 들수가 없고 후손들 앞에서 떳떳할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운동은 어떠한 것보다 중요하다. 북한동포들이 다 굶어죽은 후에 북한을 굴복시켜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별히 사회각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지방의 시민운동, 사회운동, 노동조합, 기업, 대학, 문화예술인등 온 국민이 열화와 같이 이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1997년 4월 8일
옥수수 10만톤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종교계 및 시민사회 단체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