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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치 트레이닝: 스포츠를 통해 평화가치 심기, 그 후기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9-09-09 17:14
조회/Views
2742
이번 2019년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대학교 대운동장, 체육관, 강의실에서 ‘스포츠를 통한 피스메이커 만들기!’ 제5회 평화축구 코치 트레이닝이 열렸습니다. 총 30명의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부터 직장에 적을 두고 있는 사회인들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을 서로 평화가치에 대해 토의하고 평화축구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참가자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코치트레이닝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여러 참가자들이 보내온 몇 가지 소감들을 소개합니다.



서울시립대에서 스포츠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한은정 참가자는 현재 평화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은정 참가자는 평화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던 도중 통일평화교육 컨퍼런스에서 평화축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것을 듣고 트레이닝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은정 참가자는 “이론적인 강의로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끌어오는데 한계가 있었다”라고 하며 스포츠를 통한 평화교육이 이론적인 강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축구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다른 색깔을 가진 타인을 인정하는 것을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F4P 5가지 가치는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항상 적용된다고 생각된다. F4P프로그램에 담겨있던 내용을 이번 코치트레이닝을 끝내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삶 속에 적용해보려 한다”고 하며, 일상 속에 평화가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평화축구> 참 아름다운 말이다. 평화축구 코치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에 꽃을 심어 줄거라 의심치 않는다."




우리 사회가 계속해서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평화축구가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 또한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신주연 참가자는 2019년 상반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를 통한 평화교육 피스메이커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아이들에게 평화축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주연 참가자는 “우리 사회가 경쟁 사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소회했습니다. 신주연 참가자는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평화’에 대해 조금 더 끄적이고, 제가 생각하는 ‘평화’를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해 주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평화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지난날의 경쟁하기에 너무 급급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아이들이 스스로 평화가치를 체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대견하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축구 앞에 ‘평화’라는 단어가 빠지면 어색할 듯 합니다”라고 그녀는 후기를 마쳤습니다. 스포츠가 평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채인 것을 증명해 준 셈이지요.

"지난 학기, 대학생 코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평화’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가치관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작은 변화가 저의 이번 코치트레이닝 프로그램 참가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작년 평화축구 코치 트레이닝에 참여한 강빈 참가자는, 작년에 매우 좋은 경험을 했고 다시 한 번 코치 트레이닝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강빈 참가자는 “저 스스로도 사흘 간 활동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고, 페스티벌 당일에는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큰 변화를 볼 수 있어서 평화축구 프로그램의 파워가 강력하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풀어 놓았습니다.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작은 활동 하나하나에도 가치가 담겨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평화축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피스모모와 함께 한 평화교육 세션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는데요, "피스모모와 함께한 활동도 F4P의 가치와 닮은 부분이 있어서 평화가치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강빈 참가자는 회고했습니다.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코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고, 떨리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니까 아이들과도 친해진 느낌이었어요! 저는 스포츠와 관련된 진로를 꿈꾸는 학생은 아니지만,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여기 코치님들과 참가하는 아이들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함께 참여한 5학년 친구에게 제가 오히려 격려를 받아서, 축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이현아 참가자는 개발협력의 도구로서 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으로 논문을 쓰면서 스포츠 활동을 활용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이번 평화축구 코치 트레이닝에 신임 코치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평화축구 프로그램이 있는데 같이 해 볼래? 라고 제안했을 때 이현아 참가자는 망설였다고 합니다. 혼자 하는 운동은 계속해 왔지만, 누군가와 팀워크를 맞추면서 운동해 본 적이 오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당시에는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코치 트레이닝 이후 이현아 참가자는 "운동장에서 팀원들과 뛰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서로 평화가치를 나누고 팀원과 언제든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을 깨달은 셈이지요. 또한 어린이들을 코칭하는 마지막 날이 끝나고 나서 “같은 팀의 어린이들과 시간을 나누면서 공평, 신뢰, 존중, 포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하며, 평화가치를 어린이들과 함께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코칭 과정에서 평화란 무엇인가 근본적인 질문을 하며 다시 한 번 나는 평화로운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해서 좋은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평화축구코리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고마워요!"

이번 2019 평화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중, 코치 트레이닝 참가자들이 밝게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평화축구 코치진들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더욱이, 마지막 페스티벌 날 참여한 아이들이 웃고 즐기고, 더 나아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과 평화가치를 체득하는 모습을 보니 경쟁적인 한국 사회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평화’라는 가치를 심었음을 흐뭇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겨, 많은 참가자들에게 평화가치를 더 많이 나누어줄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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