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댄 가즌(Dan Gudgeon)의 출근 인사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8-05-30 16:04
조회/Views
3289
여러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바로 2013년부터 한국평화축구 헤드코치로 활동해온 댄 가즌(Dan Gudgeon) 입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근무를 하였고 이번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반갑게 맞이하여 주세요~




안녕하세요, 출근 인사 드립니다.

저는 영국에서 온 댄 가즌(Dan Gudgeon)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 28일 월요일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에 정식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곳 마포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최근 5년 동안 1년에 두 차례씩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진행하는 어린이평화축구교실에 헤드코치로 참여를 했으니까요. 처음 한국에 왔던 9년 전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역량과 사무처 사람들의 열정을 잘 알고 있기에, 이곳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보수당의 대처리즘과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제3의 길’이라는 잘못된(?) 정치적 흐름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9/11과 아프간전쟁, 이라크전쟁 등을 겪으면서 평화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잠시 인턴 경험을 한 저는 영국 브라드포드대학교에서 평화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후 미국에서 청소년 축구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는 지난 2009년도에 처음 왔습니다. 새로운 장소와 경험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요, 고려대학교에서 평화안보를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마친 후 2014년부터 지난 4월까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국제연맹 서비스 담당 매니저로 근무했습니다. 올림픽조직위에서 일한 약 4년간의 시간에 대해서는 천천히 말씀드릴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 좋은 기회가 되어 무척 다행입니다. 스포츠가 평화 구축 과정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확인한 것은 이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도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국가 대표 아닌 일반 사람에게도 스포츠는 좋은 연결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 이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말 저는 한국의 한 여성과 부부가 되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제가 할 일은 평화교육과 관련돼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최근 몇 년동안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평화축구교실은 사실 지난 2013년 축구를 통한 평화교육을 해 보자고 제가 제안했던 내용입니다. 다행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제 제안을 수용했고 꾸준한 성장 과정을 거쳐 이제는 영국 브라이튼대학 Football for Peace International 본부의 교육 담당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코치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어린이평화축구교실도 서울과 수원, 대구, 동탄 등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해야 할 일은 그동안 진행된 이러한 일들을 더욱 확대하고 안착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말보다는 구체적인 일과 사업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 그리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하고자 하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문화 확산과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댄 가즌 전문위원이 우리말로 쓴 인사말 초안을 사무처에서 다듬었습니다.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해 후원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3명의 인력이 새롭게 필요하며 이를 위해 월 1천만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후원 캠페인 결과 당초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어려운 시기 많은 분들이 후원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당장 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우선 지난 5월 28일자로 댄 가즌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댄 가즌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체 1,315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1844
관리자 2024.04.18 1844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838
관리자 2024.04.04 1838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4948
관리자 2024.02.27 4948
347
[스토리] (2019 국제회의 이모저모 1) 최완규 상임공동대표의 개회사 전문
관리자 | 2019.11.12 | 조회 3366
관리자 2019.11.12 3366
346
[스토리] 2019 대북협력 국제회의, 11월1일~2일 미국 뉴욕에서 열려
관리자 | 2019.11.08 | 조회 3419
관리자 2019.11.08 3419
345
[스토리] 대북지원의 패러다임 전환1: 한반도 차원의 SDGs 수립
관리자 | 2019.10.25 | 조회 3352
관리자 2019.10.25 3352
344
[스토리] 이스라엘부터 한국까지: 스포츠를 통한 풀뿌리 평화운동 – Graham Spacey 토크 콘서트
관리자 | 2019.10.14 | 조회 2639
관리자 2019.10.14 2639
343
[스토리] 즐겁고 행복한 볼고그라드 한글문화학교 개관식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관리자 | 2019.10.10 | 조회 2957
관리자 2019.10.10 2957
342
[스토리] (KYPI 6기 이모저모 3)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할거에요!
관리자 | 2019.09.09 | 조회 2599
관리자 2019.09.09 2599
341
[스토리] 2019 코치 트레이닝: 스포츠를 통해 평화가치 심기, 그 후기
관리자 | 2019.09.09 | 조회 2776
관리자 2019.09.09 2776
340
[스토리] (KYPI 6기 이모저모 2) 천지에서 평화를 말하다!
관리자 | 2019.09.06 | 조회 2503
관리자 2019.09.06 2503
339
[스토리] 홍상영 신임 사무총장 취임사
관리자 | 2019.09.05 | 조회 3643
관리자 2019.09.05 3643
338
[스토리] (KYPI 6기 이모저모 1) 한중일 친구들의 콜라보!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19.09.04 | 조회 2543
관리자 2019.09.04 2543
337
[스토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이취임식
관리자 | 2019.09.03 | 조회 2842
관리자 2019.09.03 2842
336
[스토리] 제5회 스포츠를 통한 평화교육 코치 트레이닝 잘 마무리했습니다 ^^
관리자 | 2019.08.30 | 조회 2729
관리자 2019.08.30 2729
335
[스토리] 23년의 청춘을 함께 보낸 우리민족을 떠나며 - 강영식 前 사무총장
관리자 | 2019.08.28 | 조회 3254
관리자 2019.08.28 3254
334
[스토리] 인턴후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우리민족, 응원합니다 - 장주혜
관리자 | 2019.08.27 | 조회 2434
관리자 2019.08.27 2434
333
[스토리] 인턴 후기: 평화라는 가치와 NGO 실무를 배울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김예림
관리자 | 2019.08.27 | 조회 2386
관리자 2019.08.27 2386
332
[스토리] KYPI 6기: Just friend, 평화의 실마리
관리자 | 2019.08.13 | 조회 2352
관리자 2019.08.13 2352
331
[스토리] 대학생 여러분 우리 함께해요! 평화가치를 알아가는 코치 참여 후기
관리자 | 2019.07.12 | 조회 2798
관리자 2019.07.12 2798
330
[스토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한국지역난방공사 대북인도협력사업 업무협약 체결
관리자 | 2019.07.12 | 조회 2600
관리자 2019.07.12 2600
329
[스토리] 프랑스 문화원과 함께 한 평화축구 행사(올림픽의날 맞이)
관리자 | 2019.07.05 | 조회 3025
관리자 2019.07.05 3025
328
[스토리] 평화 가치를 순간 순간의 일상에 연결하고 있는 평화축구 상반기를 돌아보며
관리자 | 2019.07.03 | 조회 2898
관리자 2019.07.03 2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