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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PI 6기: Just friend, 평화의 실마리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9-08-13 13:37
조회/Views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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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friend


KYPI 6기 희원이의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갈등과 숨이 턱턱 막히는 뉴스만 나오는 시기 단비 같은 한 마디다. 희원이의 한 마디에 어른들이 생각지 못한 평화의 실마리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8월 첫 주 여름 더위를 무색케 할 열정을 품은 한·중·일 청소년이 함께 모여 여행을 했다. 다양한 정체성, 다양한 국적, 경계와 벽이 되었던 무형의 선들. 함께 여행하는 동안 친구들은 그 선을 넘어섰고, 교류하고 소통했다.

북중접경지역 도문에 들러 경계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다. 별 헤는 윤동주의 룡정에 들렀고, 일송정에 올라 활발하게 항일무장투쟁이 벌어졌던 만주 벌판을 보았다. 백두산 천지를 보면서 평화를 고민하기도 했다. 많은 여행지를 보고 느꼈다. 하지만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물음에 친구들은 말했다. 가장 소중한 추억은 바로 한·중·일 친구들과의 만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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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무는 데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또 받아들이려하는 자세이며, 아이들은 스스로 그 방법을 찾아내고 또 실천했다.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상황이 어렵더라도, 자신들이 어른이 되어서 바꾸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든든하다.

한·중·일 청소년이 하나가 된 경험. 국적을 너머서 Just Friend가 된 추억을 바탕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친구들의 다짐이면, 충분한 여행이 아닐까?

[KYPI 6기 주요일정]

올해로 6번째 진행된 KYPI(Koreans Youth Peace Initiative)는 평화학(Peace Studies)을 학습하며, 일상에서 평화와 한반도,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해보는 청소년 평화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이는 중국캠프와 평화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두산 및 접경지역을 탐방하고, 동북아시아 곳곳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평화를 그려볼 것입니다.

1일차 : 연길에서 한중일 친구들이 처음 만났습니다. 함께 연신교 놀이공원에 가서 디스코 팡팡, 바이킹 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어요. 역시 친해지는 데는 놀이공원만한 곳이 없죠!?

2일차 : 먼저 도문에 들렀습니다. 북중접경지역에 가서 북한을 바라봤답니다. 멀지만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국수 공장에 들러 북녘 어린이들에게 전달 되는 국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룡정에 들렀습니다. 윤동주 생가, 만주 벌판이 보이는 일송정에 올랐지요. 조선족 친구들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었답니다.

3일차 : 대망의 백두산!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장백 폭포를 본 후, 백두산에 올랐어요. 그 감격은 글로서 다 전달 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photo by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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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드디어 여행의 막바지! 친구들과 함께 연길 시내 관광을 하였습니다. 중국어를 잘하는 아성구조선족소학교 친구들이 가이드를 해주어서,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선물도 샀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이 국적을 넘나들어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대화모임과 평화교육 시간을 가졌답니다.

5일차 : 슬픈 이별. 항상 헤어지는 일은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한중일 친구들은 서로를 보내며,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답니다. 한 번의 만남, 두 번 만나는 노력, 세 번 만나는 인연! 평화를 위해서 친구들이 더 많이 만나야 한다는 사실 모두의 마음에 새겨 두었답니다. 우리 다시 만납시다.

* 17일(토) KYPI 6기 마지막 강의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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