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인턴후기: 남과 북이 포용과 화해로 나가는 방법에 대해 (강혁민) [등록일 : 2016-12-13]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7 12:15
조회/Views
1987
강혁민 (트리니티 칼리지 평화학 석사, 아일랜드)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 강혁민이라고 합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국제평화학을 공부 한 뒤, 지난 8월 한국으로 귀국하여 가장 오래된 대북인도주의 단체인 ‘우리민족’ 과 함께 역동적이고 실질적인 활동들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제게 우리민족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3개월은 아주 유익한 훈련이었습니다. 먼저, 평화학도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제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남과 북이 한반도 내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포용하며 화해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깨달은 바 역시 이 화해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교훈이였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대북국제회의는 북한의 다양한 지형적,경제적,정치적 변화에 대한 남한과 국제사회의 대응을 읽어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남한 내 존재하는 북한에 대한 인식과 남남갈등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는 국내 외 학자들의 의견 타진 과정을 지켜보고 이와 더불어 이런 갈등의 경계에서 실질적인 남북의 화해를 위한 접근법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것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은 제게 아주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돕기운동에서 진행되는 대북지원사업은 중국에 퍼져있는 북한 디아스포라 그룹에 대한 민족적 인류애적 노력이라는 것 역시도 확인해볼 수 있 었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탈정치적, 인간 존엄성에 대한 움직임이며 화해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평화주의자들의 실질적 표상임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민족 가족들의 따듯한 배려와 격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학시절의 제 관심사는 한반도가 아닌 유럽 내 갈등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그야말로 초짜나 다름 없었지만, 총장님을 비롯하여 홍상영 국장님, 이예정 부장님, 손종도 부장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저의 모든 질문에 너그러이 설명해주시며 제게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인턴을 마치고 다시 홀로 걸어가야 하는 길목에 있지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릴 때마다 제 입가엔 미소가 필 것 같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 식구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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