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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에게 길을 묻다 7) 우희종 대표, "정치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문제입니다"

[인터뷰]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1-02-10 17:45
조회/Views
2592

정치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문제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020년 하반기부터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운동의 취지를 다시 기억하고, 변화된 조건과 환경에 맞는 우리의 운동을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해나가야 하는지, 공동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공동대표에게 길을 묻다>를 기획하였습니다.

  7번째 순서로 우희종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우희종 대표님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명환경운동에 오랜 기간 천착해오셨습니다. 우희종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1215일 오후 마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에서 진행했습니다.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참여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 공동대표 참여한 지 햇수로 5~6년 됐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중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그 뿌리에는 남과 북의 분열과 대립 상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70년이 넘는 비정상적인 분단 상황이 우리 사회 내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정치 등 모든 부분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중층적인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믿습니다.

공동대표로 참여할 당시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는 남측을 떠나서 생태계로서는 남북으로 분리할 수 없는 한반도 전체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북 간 공동방역의 필요성을 생각하던 차에 정치적인 상황이 아니기에 민간차원에서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영담 상임공동대표께서 오랫동안 민간 협력 사업을 해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그 물꼬를 트는 일에 참여하자고 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상임대표로서 90년대 초 미국에서부터 가르침을 주던 이일영 선생님도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마비상태에 놓였습니다.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 전염병도 국경을 넘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남북이 공동방역 시스템을 하루 빨리 갖춰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의 전염병의 발병과 확산은 국경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도 배웠듯이 전염병 예방은 우리만 잘해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모두가 책임을 갖고 방역에 힘 쓸 때 비로소 전염병을 예방하거나 발병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남북공동방역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남북 양측의 호응이 전제가 되어야겠지만 일단 제 생각을 밝히자면, 남북 방역당국 간의 방역정보 공유체제가 만들어져 공동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역 관련 정보와 자료의 수준이 비슷해야 공유가 가능합니다. 방역진단을 위해서는 첨단설비가 필요하고, 또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기술인도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방역데이터를 양쪽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진단 기술과 첨단 장비에 앞선 남측이 북측에 대한 기술과 장비 및 인력 훈련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정부 또는 민간 조직이 필요합니다. 남북 양쪽에 관련 조직이 세워지고, 상호 카운터 파트너를 지정해 명확한 협조체계가 정비되어야만 합니다.

 

- 남북공동방역시스템은 남북 방역당국 차원에서 나서야 할 일이겠군요

○ 정부기관으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기관이다보니 북측과의 공동방역에 대해서는 정치 상황과 별도로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우선은 민간차원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통일수의학센터’ 설립했습니다. 제가 2018년 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의 평양방문 이후 보다 통합적인 준비의 필요성을 느껴 구체적인 필요성에 따라 설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통일수의학센터는 일단 민간 연구기관으로서 동물 관련 산업체와 수의학계를 중심으로 북측과의 협력 사업을 통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입니다. 북측의 수의․축산 분야 정보를 취합하고, 남북공동사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향후 북측이 수의 방역 부문의 인력 훈련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2년전 제가 수의과대학 학장 소임을 맡고 있을 때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평창 캠퍼스에 관련 조직 마련을 시작해 두었습니다. 정부 측에서도 남북 동물 전염병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하는 역할도 하고자 합니다.

 

- 남측 축산분야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습니까.

○ 일본은 농업이나 축산문제를 식량전쟁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식량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가차원에서 농업과 축산에 기본 기반 조성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합니다. 식량전쟁이 나도 최소한의 먹거리를 일정기간 공급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죠. 우리는 그런 제도와 계획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버텼던 쌀도 FTA 협상 등으로 인해 보호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축산 쪽도 젊은 분들은 더 이상 미래 전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정책적인 측면으로만 봐도 이미 남측의 수의학과 학생들은 반려동물 치료/관리분야로 대거 쏠리는 경향이 이미 수년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축산 분야는 산업이란 면에서 국가정책적인 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좁은 땅에 집약적으로 키울 수 있는 돼지와 닭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소는 ‘한우’라는 프리미엄 전략을 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맛은 떠나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수입 소고기와는 경쟁이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북측과의 축산분야 공동협력 형태는 남측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방역을 서로 잘한다는 것을 전제로요.

 

- 그렇다면 남북 축산분야 협력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까요?

○ 북측이 축산을 통한 육류 생산량이 매우 낮고 따라서 주민들의 단백질 평균 섭취 또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북측 당국 차원에서 대규모 축산시설 등을 지어 생산량과 소비량을 늘리려고 하고 있고요. 그러나 북측이 육류 섭취 및 단백질 소비가 절대 부족에 있다 하더라도, 과거 우리의 방식으로 무분별한 축산시설 확대 등은 장기적으로 북측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남측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고민하는 것과 같이 환경문제, 특히 분뇨처리 등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 문제, 토양/수질 오염 문제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육류 생산/소비 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들을 검토하면서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남북축산 분야의 미래를 설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축산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의 말씀에 따르면 사료의 투입량 대비, 단백질 생산량만 봤을 때 닭이 가장 훌륭하다고 합니다. 또 온실가스 발생량도 제일 낮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북측에 양계 시설만을 대폭 확충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의 육류 소비는 소득에 따라서, 닭에서 돼지, 돼지에서 소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북측이 개방을 통해 경제상황이 호전될수록 주민들 또한 육류 소비의 경향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일단 식량을 위한 축산을 해야 하는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양계 생산이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측 현실에 맞게 개혁․개방을 통한 외국과의 축산물 교역을 통해 부족한 육류를 수입하고, 경쟁력 있는 육류를 수출하는 방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 우리 사회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레 동물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동물 사육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부터 시작해 인간이 동물을 도살해 그 고기를 먹는 행위까지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새로운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지구를 관리하고 있는 현실인 ‘인류세’ 시대에는 동물은 기본적으로 약자입니다. 동물권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주변의 소외되고 힘없는 타인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동물을 배려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대가 훨씬 높습니다. 동물을 생각한다는 것은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나 아닌 누군가와 함께 더불어 살고자 하는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동물권을 생각하는 문화가 좀 더 성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대받는 동물을 구출하는 행동으로부터 시작되어, 이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풍성해지는 문화를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근대는 인간 중심의 사회이지만 동물에까지 의식을 확장시킨다는 것은, 사실은 우리 안에서의 차별을 극복해나가고 서로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니까요. 남과 북이 서로의 입장차를 인정하면서도 함께 하자는 마음과도 이어집니다.



 

- 이 같은 관점은 남북관계를 바라볼 때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협력, 교류 등 모든 분야를 삶의 문제로 접근해야합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를 정치외교군사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니, 더 이상 내 삶의 문제가 아닌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한 좁혀지지 않는 찬반 양론에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무관심과 적대감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주변 여러 나라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는 남북관계가 정치외교군사적 접근을 통해서 해결된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삶의 문제, 생활과 문화의 문제, 의식주 문제, 먹고사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찬반 양측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이를 놓고 토론이 이뤄지며, 수렴과 합의가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남측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남북 간에도 7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같은 논의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름의 문제를 서로 틀림의 문제로 굳게 믿어왔기에 한 발짝을 내딛기가 너무 어려웠던거죠.

 

- 앞으로 우리 단체는 어떤 역할에 더 집중해야한다고 보십니까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같은 민간단체는 북측과 함께 할 사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여 년 전에는 대북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이 대화를 하고 왕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단계는 지났다고 봅니다. 상대방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이 없으면 함께 해나가기도 어렵고, 설사 무엇을 함께하더라도 지속성이 없을 겁니다. 젊은 세대들의 북측에 대한 관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남북대결과 전쟁의 위협, 반대로 남북교류와 협력을 바로 ‘나’의 문제로 여기질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의 이해당사자로서 청년들과 같은 젊은 세대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남측 사회 내에서 북측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가. 바로 그것이 민간단체가 북측과의 향후 사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했듯 서로의 생활이나 의식주의 문제 등으로 발상을 전환하여, 이러한 측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같은 민간단체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바라는 바를 부탁드립니다.

○ 훌륭한 공동대표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 대한 활용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업과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능한 대표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상, 이분들에게 늘 도움을 요청하고, 특히 무엇보다 하실 역할을 드려야 합니다. 의지와 열정을 갖고 이 운동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하고 이름만 올려놓고 손 놓게 하는 점이 제일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해소되고, 모든 사업과 활동이 정상화될 때 더 많은 대표님들과 사무처가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 긴 시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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