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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 우리민족 대북지원 발전방안 토론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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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Date
2017-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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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개최한 정책 토론회 소식을 담은 보도입니다.

 

"대북지원, 지속가능발전 모델로 변화해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북지원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2017.10.31 조정훈 기자

 



대북 인도적 지원 20년이 남북 간 정치적 문제로 굴곡의 역사였다는 반성 속에서, 북한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대북지원단체들이 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회성 대북 인도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협력사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공동대표 영담 등)은 3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대북지원 발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 사무국장은 "북한은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지속가능성 확대재상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시장화의 확대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방식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은 남측 민간단체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2015년 '8.25합의'이후 향후 협력사업 방향에 대해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홍상영 사무국장이 전했다.

△필요로 하는 개발협력사업은 1회성 물자지원, 방북, 현장방문 성격의 사업이 아니며, △인민들의 눈높이가 매우 달라졌고 이에 정책을 맞추는 것으로 국가정책이 변해 협력사업은 인민생활, 경제수준에 적응한 사업이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

북한 '정성제약'을 예로 들며, 단순지원이 아닌 생산공장, 과학분야 등 북한 주민을 위한 사업과 동시에 민족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사업이어야 한다고 북한 민화협 측이 알려왔다고 한다.

이에 홍 사무국장은 UN과 북한간의 협력을 위한 'UN 전략계획 2017-2021'에 맞춰 대북협력사업이 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계획은 '지속가능하고 복원력을 갖춘 인간 개발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식량 및 영양안보, △사회개발 서비스,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데이터 및 개발관리 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그는 "대북지원과 남북교류를 이념적 기준으로 예단하지 말고 실리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남북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향에서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주민의 욕구를 담아내면서 후대들도 사용가능한 진일보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방식을 배우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결합한 새로운 대북 개발협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민족애와 통일이라는 감성적으로 참여하되 사업의 성과를 중심으로 현실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2030 UN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의 한반도 버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경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의 사회로,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국장, 조정훈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신영전 한양대 교수, 윤지현 서울대 교수, 이운식 '겨레의숲' 사무처장, 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수석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으며, 1백여 명이 참석했다.

 

 

[통일뉴스 기사 원문]

대북지원, 지속가능발전 모델로 변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