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무술년 새해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시작하게 된 대학원생 박혜서 인턴입니다. 저는 지난 학기 정치학 수업 중 Political Culture and Social Movement 라는 강의를 듣게 되면서 사회운동은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집단의 힘을 보여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들의 움직임을 이끌어주는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과거 못지않게 현재의 시민단체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이러한 시민단체가 우리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깊은 관심이 생겨 NGO 인턴십에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평소 ‘북한’, 더 좁혀 말하자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이렇게 희망하는 바에 의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인턴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배정받았을 때 단체이름이 생소해서 저에게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훗날 알게 된 바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1996년에 설립된 대북협력 NGO기구이며, 북한 동포에서 더 나아가 고려인, 조선족 등 한국의 문화를 유지하고자하는 모든 우리 동포들을 위한 사업을 하는 NGO 기구였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기획홍보팀으로 1~2월 주 사업은 서울시에 있는 학교들의 헌 교과서를 수거하여 한민족어린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담당하게 된 일은 각 학교들이 헌 교과서를 모으기 위한 포대자루 택배로 발송하기, 학교 배차표 관리하기, 교과서 수거 끝난 학교들 공문보내기, 수거작업 아르바이트생 문자 및 메일 보내기 등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의 흐름이 잘 잡히지 않아 전화 받는 것조차 어려웠으나, 업무를 할당 해 주시는 사수님이 일을 시작하기 전, 해당 일에 대한 배경설명과 그 다음의 과정 등을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전화응대의 두려움을 극복한 것은 물론 팀에 있어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따뜻하게 단기 인턴인 저를 맞이해주신 좋으신 분들 총장님, 국장님, 부장님들, 그리고 간사님들 덕분에 하루 빨리 우리민족에 적응하고 동화되어 행복하고 뜻깊은 인턴기간을 보냈습니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8주의 기간이었지만 저는 그 기간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대북협력을 위해 대표 NGO 기구로써 보이지 않는 손으로 한국 사회에 일조하고 있는 우리민족 실무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턴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장근영 간사님, 그 누구보다 더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이어진 인연이 끝이 아니기를 바라며 다음에 또 뵙고 싶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