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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팀, 2018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 발표 - 1,030만여명 영양 부족으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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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Date
2018-04-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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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9

유엔 북한팀, 2018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 발표


- 1,030만여명 영양 부족으로 지원 필요



유엔 북한팀(UN HCT)이 “2018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2018 DPR KOREA NEED AND PRIORITIES)”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 북한팀이 매년 3월에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과 활동에 관한 공식 자료이다.

이 보고서는 북한 전역의 약 1,030여 만 명이 지속적인 식량 불안정과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17년의 1,800만 명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만, 보고서는 이 수치가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개선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자료에 기반해 좀 더 정확하게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특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30여만명의 취약계층 인구는 약 2,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인구의 41%에 이른다. 이처럼 북한의 영양부족 비율이 높은 배경에 대해 보고서는 여러 복잡한 이유가 얽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산이 많은 지형을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땅의 17%만이 농작물 경작에 적합한데, 그마저도 전통적 영농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질 좋은 종자나 적절한 비료·기구 등 농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이 빈번한 것도 농업 생산의 감소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북한 주민들이 배급제 이외에 시장에 더욱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흘마다 열리는 농민시장(Farmers’ markets)이 다양한 식품과 생필품의 유통 채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엔 보고서는 올해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지원 목표 인원을 600만 명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팀은 취약계층의 영양 상태 개선과 사먕률 감소, 재해 상황에서의 복원력 제고 등 3가지 전략적 목표 아래 실행되는 사업에 1억 1,1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에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북한에 부과되는 제재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평양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들의 상주 조정관인 타판 미시라(Tapan Mishra)는 보고서의 머리글에서 “북한에 부과되는 제재가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게 기본 인식이지만, 실제로는 금융 업무나 지원 물자의 지연 조달 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시라는 “정치적인 고려가 인도주의 지원 활동에 방해가 되는 것을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 등 후원 기관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올해에는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영양조사보고서(MICS)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북한 인구조사(Census)도 올해 진행돼 내년에 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되지 못했던 북한 식량작황조사도 올해 세계식량계획(WFP) 차원에서 준비중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018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전문 번역해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2018 Needs and Priorites 원문 PDF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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